스위스는 중세 이후 부터 주변 지역의 경비 (스위스아미), 시계 등 책임감과 정확성을 요하는 산업을 위주로 발달해 왔다. 현재에는 생명공학과 초컬릿, 관광, 컨벤션, 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한 유럽의 주요 복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1850년, 스위스에서 왕들의 호텔리어로 불리우는 세자르리츠가 스위스 촌가에서 양치기의 13번째 자녀로 태어났다. 세자르리츠는 스위스 브릭에 있던 작은 호텔의 소믈리에로 일하다가, 영국 사보이 호텔의 메니저로 일하던 시절, 웨일즈 황태자를 만나 왕가의 서비스를 호텔에 접목하기 시작한다. 1898년 그의 나이 48세 되던 해에 프랑스 방돔광장에 베르사이유궁을 본떠 (현재에도 가장 유명한 호텔로 남음)을 호텔 리츠를 세리츠호텔을 개관하고 호텔 역사상 최초로 각 객실에 욕실과 전화기, 붙박이장 등을 설치했다. 호텔은 '작지만 아름답게', '고품질의 최고급 서비스', '고객 절대 만족'을 모토로 런던과 스페인의 마드리드 등에 리츠 칼튼 브랜치를 두며 확장했다. 이들 호텔들은 1차 세계대전 중에는 병원으로도 사용되었다. 쉬고 치료하고 머물다 가는 곳의 호텔은 이후 병원을 뜻하는 호스피털, 호스텔, 호텔 등으로 변화했다.
유럽 내에 여러 화려한 호텔을 운영하며, 요리사 오귀스트 에스꼬삐에를 만나 호텔업의 효시를 만들어낸 세자르리츠(1850-1918참조 : https://en.wikipedia.org/wiki/C%C3%A9sar_Ritz )가 프랑스에 호텔 리츠를 세우고 호텔업이 성행하던 지금으로 부터 약 120년 전, 스위스에서는 호텔리어를 대규모로 육성하기 위한 로잔스쿨이라고 하는 직업학교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후 유럽 왕국의 생활 양식을 응용하여,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내부 장식과 분위기를 현대 감각에 맞추어 설계한 호텔에서 일을 하기 위해, 고급 매너와 외국어에 능한 전문적인 호텔리어 양성의 필요에 따라 1985년, 세자르리츠 가문은 그의 이름을 따, 스위스 최초로 대학 과정을 설치한 세자르리츠 대학을 설립하게 된다. 이는 스위스인들이 스위스의 호텔업계의 입지를 강화하고 호텔 산업의 미래 지향적 발달을 꾀하기 위함으로, 후에 UN의 WTO는 이례적으로 스위스호텔학교인 세자르리츠대학에 TEDQUAL이라고 하는 교육 과정 인증을 해 스위스호텔학교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스위스 최초의 호텔 관광 대학인 세자르리츠 이후, 외국 자본인 로리엇과 아랍계의 호텔학교들이 생겨 나거나, 기존의 과정에 학사 과정을 설치하였다. ; EHL 로잔스쿨 1994년, 글리옹 1995년, 레로시 1997년, SHMS 1999년, SSTH 2008년 등이 그것이다.
본디 직업 과정으로 생겨난 과정인 만큼 스위스호텔학교는 전체 과정의 20~30%가 인턴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영국 등의 대학과 복수 학사 과정을 할 수 있는 대학도 있다. 이러한 스위스식 호텔학교는 전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되어, 호주, 캐나다, 말레이지아, 필리핀, 싱가폴, 뉴질랜드 등 이민자 및 관광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나 스위스 디플로마 혹은 자체 학위 과정을 수여하고 있다. 스위스내에 있는 스위스 호텔학교들은 교내에서 글로벌 취업 박람회 (SEG-IRF)를 열기도 하는 등, 독보적인 위상 유지를 위해 막대한 금액과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미국 등 일반대의 호텔 경영학과에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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