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쌤의 유학노트

미국에서 골프하고 있는 막둥이 부모의 편지

호스타 2015. 8. 19. 11:22

PGA의 꿈을 가지고 초등때, 미국 골프 보딩 스쿨인 IMG에서 캠프 두번, IJGA에서 1년을 선수 생활하면서 AJGA우승 두 번에 IJGT 우승 여섯 번을 거머쥐었던 에릭이 캐빈 스멜츠 코치님을 따라 플로리다의 비숍게이트 골프 아카데미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비숍게이트는 IMG처럼 기숙사와 골프 코스가 한 곳에 있어서 저녁 연습이 좀 가능할 것 같다. 어제 아침 학교에서 스케줄 표가 왔는데, 종일 정신 없이 바쁜 미국 주니어 골퍼의 생활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6시 반이면 아침을 먹고, 7시에 학교에 간다. 8시 부터 12시 까지는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 다행이 이제는 ESL은 없이 정규 수업만 해서 학점을 채워가니 좋다. 그러고 나서 12시 부터 1시 까지는 점심을 먹고, 1시 45분 부터 5시 까지는 골프 연습을 한다. 약 세시간 반 정도 레슨 받는 건데, 이후에는 저녁 먹고 개인 연습을 할 수 있어 좋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1시 부터 6시 까지 18홀을 돈다.

 

보통 토너먼트가 없는 날에는 5시 부터 7시 까지 골프 피트니스를 한다. 저녁시간은 6시 부터 8시 까지이니 사실상 저녁 먹기 전이나 후로 원할 때 마다 피트니스를 하는 것 같다. 에릭이는 저녁을 먹고 피트니스를 하라고 했다. 그래야 운동 후 공복 시간도 줄이고, 소화도 되고 할 것 같아서 5시에 운동을 한시간 반 정도 하고, 7시에 저녁을 먹고 샤워하고, 8시 부터 9시 반 까지 숙제를 하고 잔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주니어 골퍼, 주니어 피아니스트라해도 공부는 꼭 해야 한다. 사실상 이 점이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바뀌어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골퍼라고 해서 골프만 하다, 나중에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어떻하나? 골프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기라도 한다면? 다른 일은 커녕 골프 비지니스라도 똑바로 하려면 기본적인 교육은 받아야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남들과 더불어 혹은 그들은 리드하면서 살 수가 있다는게 우리 부부의 생각이었다.

    

 이거는 학교 스케줄 받은거, 에릭이가 방 앞에 붙은 걸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줬길래, 포샵으로 잘라 봤다. 에릭이 말 처럼, 엄마 솜씨가 썩 좋진 않다. I say.. this is not good enough as always.. 이러고 도망가는 놈.. 모처럼 미국 까지 와서 엄마가 이런거 쓰고 있음 지가 좀 도와 줄 것이지. 미국와서 공부하는 작은 놈은 포토샵 같은 MS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구사하니 엄마를 도와 주지 않아도 또 하나의 기쁨이 된다.

 

한국에서 대학 다니는 둘째 딸은 이제야 MOS인지하는 과정을 학원 다니면서 자격증까지 따야 스펙이 된다고 하는데. 사실 MS프로그램을 자격증 까지 취득한다는 건 좀 어찌보면 아니다. 요즘 같이 각종 어플과 MS프로그램이 상용화된 시간에, 이건 마치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검색전문가 자격증이 있었던 것과 뭐가 다른가 싶다. 사설이고..

 

 

막둥이가 비숍게이트에서 보내는 주말은 IMG나 IJGA에서 보다 훨씬 화려하다. 이 부분 때문에 비숍으로 온 걸 더 내심 좋아하는 눈치다. 몇 달을 봐도 다 보지 못한다는 디즈니랜드와 씨월드가 주말 스케줄로 늘 들어 있으니, 올란도 쪽에서 유학하는 아이들은 복되다.

 

어떤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쪽이 날씨가 좋고 온화해서 교육 여건이 좋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반대다. 비용이 동부 보다 두배 더 드는 것은 차치해 두고라도, 그쪽은 아시안 문화가 너무 세서, 아이들이 미국 골프의 진정한 움직임을 보기가 어렵다. 이민왔다고 해서 모두 같은 미국 사람이 아니다. 최초에 미국을 독립시키고, 건국하는데 이바지했던 세력들은 영국에서 온 사람들로 그들은 그들만의 개척 자부심이 오늘날 미국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골프는 한국에서도 할 수 있었다. 영어도 한국에서 배울 수 있었다. 골프만을 생각한다면 골프의 종주국인 영국에서 시켜도 된다. 그럼에도 내가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IT, 교통, 관광, 정치, 경제 등 주요한 부분들에서 미국이 가장 앞서고 있고 앞으로 한동안도 여전한 다른 나라의 개발 모델이 될 것이기에 그러한 마인드, 미국인들의 개척 마인드를 배워 스스로 글로벌한 사회에 자신을 영어와 골프, 미국에서의 교육으로 무장하고 앞서 나가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유학을 시작한지 3년된 에릭의 미국 생활,

부모를 떠나 생활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이제는 우리 부부에게 뜬금없이 대학 장학금을 타려면 학교 근처 뿐만 아니라 다른 주의 큰 대회에는 정기적으로 참석을 해서 코치들과 안면을 트고 싶다는 제안을 하기도 하는 머리로 성장했다.

 

남 보다 뒤질까, 웃자랄까..

부모의 고민이 끝이 없는 가운데, 우리 부부의 늦둥이가 바른 청년으로 자라주고 있는 것 같아 감동스럽고, 고맙다. 늘 걱정스러움은 부모의 직이라 생각하며.

 

 

비숍게이트 골프아카데미 (BGGA)

학부모 투고글

(투고해 주신 학부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8월 28일 (금) 1시 미국 골프유학설명회 예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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