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쌤의 유학노트

스위스호텔학교 IHTTI 오스트리아 안나 슈나이더 동문이 후배에게 주는 편지

호스타 2015. 10. 21. 12:03


10월은 어느 나라나 풍성함과 결실의 계절입니다. 유럽에서는 할로윈의 달로 유명하구요. 페스티벌과 사랑의 달이지만,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에게는 가장 고난하고, 힘든 여정의 끝자락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즈음에 저의 대학인 IHTTI로 부터 세계의 고교 졸업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해 달라는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넘어 버린 젊은 날의 편린에 닿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그리움으로 이글을 적어 봅니다. 


"I love to make a difference in the lives of our guests by providing authentic hospitality" 


제가 IHTTI 호텔 경영 대학을 졸업한 것은 2015년 1월이었습니다. 졸업 후 저는 호텔리어로서, 바로 뒤셀도르프 (Dusseldorf)에 있는 하얏트 리젠티에서 룸스 디비전의 코퍼레이트 리더십 프로그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프론트 오피스, 리젠시 클럽, 리베뉴메니저, 하우스키핑, 세일즈 &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서 팀 리더를 할 수 있도록 배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저는 2개의 인턴십을 먼저 마쳐야 했습니다. 첫 번째 인턴십은 취리히 메리어트의 이벤트 코디네이터였습니다. 이 직책은 제가 말하자면 이벤트에 대해서는 보스와 같은 역량을 가질 수 있었고 리더십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두번째 인턴십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리츠 칼튼의 인적 자원 코디네이터 (Human Resources Coordinator)였습니다. 저는 IHTTI에 입학을 한 다음 비로소 스페니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어렵긴 했지만 지금은 많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스페니쉬는 제가 매 번 새로운 디비전을 만날 때 마다 저에게 힘이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재학시절, IHTTI 대학 앞에서 함께 한 친구들]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하실, 졸업 후 저의 커리어 중에 하이라이트는 100명 이상이 신입 직원을 위한 트레이닝을 전담하게 되었던 겁니다. 생각만 해도 어떤 기분이었을지 이해가 가실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이제야 말로, 제가 IHTTI에 다닐 적 늘 교수님들이 강조하셨던 혁신적이고 (Innovative) 효과적인 (effective)인 모든 아이디어가 동원되어야 할 것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 보면 저는 이 일을 정말 즐겼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 마음의 일부는 아직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같은 피스였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났고, 매일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 그들을 만족스럽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삶에 대한 만족으로 돌아 왔습니다. 


뉴샤텔에서 유학하면서 배웠던 것 중에 하나는 문화적 차이의 장점을 팀 워크에 응용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단순한 매니저가 아니라 성공을 이끌어 내야 하고, 리더 처럼 활동하고 롤 모델을 보여 주는 그러한 매니저가 되기 위한 전체적인 수련 과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제 이야기를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여러분 중에 저와 같은 삶에 관심이 있고, 여행을 좋아하고,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IHTTI 를 여러분을 위한 대학으로 추천드립니다. 


저의 직업 철학을 만들어 주는 세 가지 단어는 제가 IHTTI 에서 배운 3년의 과정을 통해서 정해졌습니다. 지금 이 세 가지 말, 혹여나 호텔 경영학을 꿈꾸는 고등학생 여러분이 있다면 주고 싶은 말들입니다. 


뛰어남 (Excellence) ㅣ 진실함 (Authenticity) ㅣ 혁신 (Innovation)


여러분들의 대학 결정이 후회없는 직업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