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러웠던 3일 특휴를 받아 쓴 국민의 소감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을 맞아

SK 최태원 회장에겐 특사를

그리고,

나에겐 3일 급작 연휴를~!!

Thanks~!!

 

광복절은 어찌보면 자랑스런 역사이기도 하고, 치욕의 역사이기도 한 만큼, 비슷한 규모의 국가 공휴일로 한국 IT 역사 탄생일 뭐 이런 걸 엄청나게 좀 글로벌하게 홍보하면 어떨까?

 

이미 이 비슷한 날이 있을 텐데, 이런 행사를 독립기념일 수준으로 크게 국민이 축복하고 이벤트도 하고 하면 뭔가 좀 '승승장구하는 것 같은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가 다른 나라한테 지배당했다가 해방된 날만 크게 크게 기념하지 말고, 하나쯤 국가 홍보적인 목적을 가진 미래 지향적인 기념일도 있었으면..!

 

딱히 휴가를 빼기가 그래서 무더운 여름, 회사에서야 에어콘 바람에 일 하는데 무리가 없었지만, 집에만 가면 에효에효하며 수영장 밖에 갈 곳이 없던 기나 길었던 여름.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대기업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 행사를 엄격하게 제지하겠다는 선거 공약에 살짝 빗나간 특사를 단행했는데, 이번 특별 사면의 주인공은 바로 SK의 최태원.

 

최태원 회장은 노태우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과 결혼한 이후, 정유와 이동통신업체라는 사업만 벌이면 돈이 되는 알짜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삼성과 LG의 경쟁자로 국내 5대 기업으로 성장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특사를 단행한 이유는 경제를 살린다는 거국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정부가 밝혔지만, 어케된 얘기인지는 즈희들만 알것이고..

 

아직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사장은 강원도 강릉에 수감되어 있다는데, 이거는 아마 추징금인지 암튼 정부가 요구한 돈을 다 내야 풀어 줄 판인가 보다. 최태원 회장 출소하자 마자 주말도 없이 이리 저리 뛰면서 SK하이닉스 살리기에 여념이 없다. 삼성이 이통에 15조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SK는 아마 50조 이상 투자할지도 모른다는 증권가 찌라시 정보.. 뭔가 대통령이 너 나가면 돈 풀고 경제 쫌 살리바라.. 했나 보지..

 

개인적으로, 최태원 회장의 특사 뒤엔 아마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하고 국가가 대북 및 안보상의 이유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는 병역의 의무를 간접 광고해 준 둘째 딸 (해군 복무중)의 역할도 있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어부지리로 서울시 교육감이 되었다가 당선 무효형으로 30억 이상의 선거 비용을 토해 내야 할 위기에 처한 조희연 교육감이지만, 당시엔 고승덕 후보의 딸이 아버지를 저지하는 글을 쓴 것에 반해, 아버지를 지지하는 글을 쓴 아들 덕에 교육감 직을 얻었고, 독일 유학 다녀온 강신호 회장의 박카스 덕에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가 된 동아 제약 처럼 아들 덕에 아버지가 산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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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에 이어, 국민들에겐 어부지리 (아침 부터 어부지리 남발..ㅋㅋ)로 특별 공짜 연휴의 기쁨을 선사했는데, 나도 그 수혜자 중 한 명이 되었다. 하루는 여행, 하루는 쇼핑, 하루는 집에서 배터지게 먹고, 운동하는 것으로 너무나 보람 찬 3일을 보내고 오늘 골프 홈피 Writing을 마무리하리라 거창한 업무의 꿈을가지고 하루를 시작했는데, 방금 미국에서 온 이메일.. 아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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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국 골프학교인 IJGA의 Dick 코치님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비보가 날아 왔다. 요즘들어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겐 가장 많은 인기가 있던 딕 코치님께서 지병으로 그만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 갑자기 세상이 멈추면서 하예지는 기분..

 

 

건강하고 멋진 분이셨는데, 이제 또 하나의 별이 되셨다. 이야기가 달리 왔는데, 다시 돌아가지 못하겠다. 가슴이 너무 먹먹해서 하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

 

I am so sorry to hear about your loss. Everything you've done for my kids shall naver fade. Peace..,Dick!